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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노하우 : 필자는 작년 전역한 파릇한 새내기 해군 출신으로 해군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 간단히 말해보려 한다.
현재 해군의 지원율은 평균 2가 되지 않는, 해병대에 이어 뒤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몇 년 전과 비교해서 몇 배는 낮아진 수치이며, 해군병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기수에서도 미달로 인해 추가 모집을 몇 회나 하였으나 다 채워지지 않는 현상이 있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해군에 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크게 3개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빈약한 시설.
 해군에 지원하는 대다수의 병들은 함정 생활을 하게 된다.  DDH2라는 구축함에서 생활했던 필자는 처음 함정에 들어왔을 때, 이 배는 하나의 감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위험하며, 빈약한 시설들이 있었다. 특히 숙소에 대해서 책에서 봤던 노예선이 떠오를 정도의 빈약한 관짝 침대를 겪을 수가 있다. 이마저도 최신예 구축함이라 좋은 시설이라고 하니, 다른 함정의 생활은 어떨지 생각이 되지 않는다. 또 항구에 정박해서도 데이터가 터지지 않았던 것이 좋지 않았다.

두 번째. 긴 복무 기간
 해군은 육군보다 많으며, 공군보단 약간 짧은 20개월의 복무를 한다. 이는 신병들의 지원을 막는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국방부에서도 해군의 복무 기간을 육군과 같은 18개월으로 줄이려 시도는 해보았지만 해상병 정예화인지 이상한 이유를 들먹이며 칼같이 거절이 되었다. 좋지도 않는 해군에서 20개월을 가기보단 편한 공군 21개월이 낫지 않겠는가.

세 번째. 좋지 않은 생활
 해군은 항해에 나가면 당직이 고정으로 되어버린다.  해군의 당직은 총 3개로 0~4시 4~8시 8~12시를 12시간 간격으로 서야 한다. 그렇다면 당직이 끝나면 무엇을 할까. 바로 일과를 한다. 미들인 0~4시의 당직은 아침 9시까지 수면을 할 수가 있지만, 말직인 4~8시의 당직들은 바로 일과를 한다. 즉 8시부터 16시까지 일과를 한 뒤에 다시 당직을 서며, 11시 쯤에 잠이 들어 다시 3시 쯤에 당직을 설 준비를 한다. 즉 5시간을 자지도 못하는 것이다. 물론 10시에 바로 잠이 들면 되지만,  사람들이 계속 움직이는데 바로 잠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빈약한 시설과 좋지 않은 생활은 육상에 가면 해결된다. 해군의 육상에는 복지 시설이 타군 부럽지 않을 정도라 생각하기에 필자도 함정에서 내린 후에는 좋은 생활을 보냈다. 요즘은 함정 생활을 더 짧게 해준다고 하긴 하는데, 가뜩이나 인원이 부족한 군에 그럴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즉 해군에 갈거면 육상직이나 해라. 군경은 지들끼리 부조리만들어서 추천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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