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명 : 고려대학교 스마트모빌리티학부



팁/노하우 :
일단 올해 수능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까? 열심히 하지 않으셨다면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본인이 수능을 정말 열심히 쳤는데 망했다.. 내가 일년동안 뭘 한건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보세요.
일단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중간에 대학도 다니고 군대도 다녀왔지만 26살에 고려대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중간에 수능을 망쳤을 때, 특히 군대 가기 전 수능을 망치고 군대를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정말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고등학생 때까지 모범생이었거든요. 자사고에서 전교권에 들던 학생이었습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좌절감과 절망감은 정말 무겁습니다.
그러나
그 지금 돌아보면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참 많습니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제 과정을 봐주며 꾸준히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어린 깊은 감사를 느낄 수 있게 되었구요
군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을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웬만한 좌절로는 방황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제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한때는 너무나 원망스러웠던 말이지만 이제는 항상 가슴속에 새기는 말입니다.
세상은 결과만을 봅니다. 맞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수능을 망하면 삼수생, 사수생, N수생이라고 비웃습니다.
그러나 그때 느꼈던 절망감, 사회로부터 받았던 비웃음들을 다 겪고도 결국 다시 일어나 성공한다면
그 과정은 제 속에 차곡히 쌓여 언젠가는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결과물로써 사회로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얼마나 늦었든 포기하지 마세요.
인생의 목표란 그 의미가 이루는 시기에 있지 않습니다.
언제가 됐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마음껏 좌절하고 눈물 흘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언젠가 꼭 다시 일어나서 뛰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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